양성 발작성 위치 현기증(BPPV)으로도 알려진 이석증은 몸의 평형 기능을 담당하는 세반고리관(전반고리관·후반고리관·수평반고리관)에 이석 부스러기가 들어감으로써 유발되는 것으로 특정한 머리 움직임에 의해 유발되는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내이의 상태를 말합니다. 오늘은 이석증 질환의 증상과 원인 그리고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이석증의 증상
이석증의 증상은 머리를 움직일 때, 특히 눕거나, 침대에서 몸을 굴리거나, 위나 아래를 쳐다볼 때 발생하는 강렬한 회전 감각(수그러움)의 짧은 에피소드를 포함합니다. 이러한 에피소드는 메스꺼움, 구토, 불안정함, 그리고 명치감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은 보통 몇 초에서 몇 분 정도만 지속되며 짧은 시간 동안 지속됩니다.
머리를 움직이는 자세에 따라 이석이 계속 신경을 건드리기 때문에 가벼운 경우엔 좀 어질어질한 수준이지만, 심한 경우 몸을 가눌 수 없을 만큼의 어지러움을 느끼고 온 세상이 회전하는 듯한 느낌과 함께 이후에는 멀미와 구토가 동반되며 식은땀과 기절할 것만 같은 느낌, 두근거림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전반적으로 이석증은 갑작스럽고 강렬한 어지러움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흔하고 치료 가능한 질환입니다. 의료 전문가나 약물로 수행하는 특정 머리 움직임과 같은 치료 옵션은 이석증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지러움이나 현기증 증상이 발생하면 적절한 평가와 관리를 위해 의료인과 상담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2. 이석증의 원인
이석증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이나 예방법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제자리에 있어야 할 이석이 정상적인 위치를 이탈하여 세반고리관(달팽이관 옆에 고리 반쪽처럼 생긴 세 개의 관)중 어떤 곳으로 흘러들어가 있다가 환자가 몸을 움직이거나 고개를 돌릴 때 림프액을 휘저으면서 몸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착각, 회전성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때론 종종 외부 충격, 골밀도 감소, 바이러스 감염, 약물의 부작용, 면역력 저하 등으로 인해 이석증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이석증은 모든 나이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주로 40~50대 이후에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이석증의 진단과 치료
1) 이석증 진단방법 : 먼저 의사와 상담하여 이석증의 증상이 맞는지 초기에 잘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찰을 통해 중이염의 소견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필요한 경우 신경 기능과 균형을 잡는 기능의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어지러움의 증상이 이석증의 증상이 아닌 다른 문제의 기인한 것은 아닌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석증을 진단하는 데 딕스-홀파이크 검사가 도움이 되며, 이 검사는 이석증 환자에게 어지럼을 느끼는 특정한 자세를 취하게 하여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이때 의사는 어지러움의 유발 여부와 함께 이석증 때문에 발생하는 눈의 움직임을 관찰합니다. 이러한 검사를 위해 눈의 움직임을 기록하는 특별한 장치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병원을 방문했을 때 이미 이석이 반고리관에서 빠져나와서 어지럼이 유발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을 수 있으며, 진단이 불분명한 경우에는 청력 검사, 평형 기능 검사, MRI 등의 영상의학 검사를 추가로 시행하기도 하여 진단합니다.
2) 이석증 치료방법 : 이석증은 일반적으로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아도 수주 이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유증이 남는 경우도 거의 없습니다. 다만 약물 치료의 경우, 이석증의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아니지만 경우에 따라 증상이 심하면 증상 경감을 위해 보조적으로 사용시 어지럼 증상이 즉시 좋아지므로, 적절한 시기에 진찰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이석증의 치료법으로는 이석 치환술이 있습니다. 고개의 위치를 바꿔가며 반고리관에 들어간 이석을 원래의 위치(전정 기관)로 이동시키는 치료법입니다. 증상을 일으키는 반고리관의 위치에 따라 이석 치환술의 방법이 달라지므로, 자가로 치료하기보다는 경험이 많은 이비인후과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다른 심각한 질병으로 인해 어지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어지럼이 심하게 계속된다면 빠르게 적절한 진료 및 치료를 받는 것도 필요합니다.
더불어, 이석증을 진단할 때는 어지럼을 일으키는 다른 질환을 반드시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이석증의 증상과는 달리 심한 어지럼이 멈추지 않고 지속되거나, 신경 마비 증상이 나타나면 뇌졸중이나 뇌출혈과 같은 심각한 뇌 질환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또한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만성 중이염 합병증과 같은 다른 이비인후과 질환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해당 증상들이 심해지고 악화되는 경우에는 가급적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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