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좋은 상담자는 어떻게 되는가?

상담자란 전문적 자질과 인간적 자질을 두루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 인간적 자질로는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상담에 대한 열의, 다양한 경험과 상담관 정립, 상담자 자신을 돌보는 능력, 상담자의 가치관 이해 등이 있다. 전문적 자질로는 심리학과 상담이론에 대한 심층적 이해와 상담기술의 적용 능력, 문화적 차이에 대한 이해와 높은 윤리의식 등이 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적으로 상담자가 되고자 하는 동기를 스스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더불어 상담이론에 대한 학습 및 상담실습, 개인 실습과 집단상담 등의 많은 상담경험, 심리검사, 상담 교육프로그램 참석 및 상담사례 연구와 발표, 슈퍼비전이라는 과정 등이 모두 필요하며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제대로 된 상담자가 될 수 있다.  

 

또한, 상담자는 자신이 갖고 있는 문제를 미리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자신이 가진 문제를 내담자와의 상담에서 드러내거나 걸림돌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상담자는 내담자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내담자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탐색할 수 있고, 내담자의 침묵과 불안 등도 중요한 순간이므로 내담자의 문제가 정확하게 무엇인지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도움을 주거나 하는 것은 오히려 내담자에게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상담자는 성급하게 상담 효과를 바라지 않아야 하며, 내담자의 문제 행동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장점과 긍정적인 측면을 찾아내고자 집중하여야 한다. 또한 다양한 내담자들을 만나기에 각 내담자들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상담이론으로 내담자를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게 힘써야 한다. 상담과정에서 상담자는 역전이를 인식하고 극복하려고 노력해야 하며, 상담이 끝나기 전까지 체력적, 정신적으로 에너지가 소진되지 않도록 자신 스스로를 돌보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상담자의 윤리는 상담자를 보호하고, 윤리적인 판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좀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며 더불어 시대의 변화와 다문화사회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기본지식 등을 가지고 상담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내담자의 특성에 따라 그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하며, 상담과정에서 내담자와의 나눈 대화와 정보는 당연히 비밀보장을 지켜야 한다. 그러나 비밀보장에는 있어서 예외가 적용되는 경우는 내담자 자신 또는 타인을 해칠 경우, 치명적인 질병 감염의 경우, 법적으로 내담자 정보의 공개가 요구되는 경우 등이 있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상담학회 (www.counselors.or.kr), 한국상담심리학회 (www.krcpa.or.kr)에서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