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건선의 증상
건선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만성 피부 질환으로 피부에 경계가 뚜렷하며 다양한 크기의 은백색의 비늘로 덮여 있는 홍반성 구진 및 판이 형성되는 질환입니다. 건선의 증상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인 징후로는 두껍고 은빛 인설이 있는 피부의 붉은 반점, 가려움증, 출혈이 있을 수 있는 건조하고 갈라진 피부 등이 나타납니다. 건선은 두피, 팔꿈치, 무릎, 허리 등 신체 어느 곳에서나 나타날 수 있으며, 건선성 관절염으로 알려진 관절 통증과 부종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상피의 과다 증식이 특징입니다.
처음에는 작은 좁쌀 같은 발진으로 시작되고, 시간이 지나면 발진이 서로 뭉쳐지거나 커져서 주변 부위로 퍼져나가고 이 과정에서 새하얀 비늘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이고 가려움증이 동반되며 겨울철에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2. 건선의 원인
건선의 정확한 원인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염증과 급속한 피부 세포 성장을 유발하는 과잉 면역체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원인으로 추측되는 요소로는 유전적 요인, 환경적 악화 혹은 유발 요인, 면역학적 요인 등이 있습니다. 현재는 유전적 요인을 기반으로 하여 개인의 생활, 환경적 요인이 유발 인자로 작용하고, 면역학적 요인에 의해 각질 형성 세포의 증식 및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건선의 악화 또는 유발 요인으로는 피부 외상, 감염, 겨울 같은 차고 건조한 기후, 건조한 피부, 스트레스, 약물 등의 다양한 요인이 작용될 수 있습니다.
1)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 건선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2) 환경적 요인: 피부 외상, 감염, 겨울철과 같은 차가운 건조한 기후, 스트레스, 약물 등이 포함됩니다.
3) 면역학적 요인: 면역 체계의 비정상적인 반응이 건선을 유발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3. 건선의 치료
건선 치료의 목표는 염증을 줄이고 피부 세포 성장을 늦추며 증상을 완화하는 것입니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비타민 D 유사체 또는 콜타르를 함유한 크림 및 연고와 같은 국소 치료법은 염증을 줄이고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더 심각한 경우에는 면역 체계의 반응을 억제하고 피부 세포 생성을 줄이기 위해 경구 약물이나 생물학적 제제를 처방할 수 있습니다. 이는 건선 환자의 건강 상태, 건선 병변의 형태 및 상태, 발생 부위, 나이, 스트레스 취약도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치료가 시행되어야 하며 의학적 치료와 더불어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추운 날씨나 특정 약물과 같은 유발 요인을 피하고, 정기적으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생활 방식의 변화도 건선 증상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보다 상세하게 건선의 치료 방법을 살펴보자면 크게 국소 치료, 광선 치료, 전신 치료로 나눠 살펴볼 수 있습니다. 경증 건선에는 주로 국소 치료법을 시행하며, 중증 건선에는 전신 치료와 광선 치료를 시행합니다.
1) 국소 치료
국소 치료는 피부질환 부위에 직접 약물을 바르는 치료법으로 주로 경증 건선 환자에게 사용됩니다. 부신피질호르몬제, 비타민 D 유도체, 보습제 등을 매일 피부에 도포합니다. 그러나 강력한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너무 오래 바르면 모세혈관 확장, 팽창 선조, 피부 위축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지도를 받아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2) 전신치료제
전신치료제는 중증 건선 환자에게 사용됩니다. 약제의 부작용을 고려하여 소아나 임산부, 간이나 신장 질환 유무, 환자의 순응도 등을 환자 개개인의 질환, 특성 등을 고려한 후 투여해야 합니다. 전신치료에는 비타민 A 합성 유도체, 면역억제제인 Cyclosporine, Methotrexate, Steroid 등의 약물이 사용됩니다.
3) 광선 치료
광선치료는 자외선을 이용해 건선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주로 광범위한 건선에 사용됩니다. PUVA라는 광화학 요법이나 장파장 또는 단파장 자외선 B를 이용해 치료합니다. 최근에는 단파장 자외선 B를 이용하는 광선치료가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 PUVA 치료법은 광선 치료의 효과를 증진하기 위해 쏘랄렌이라는 약을 복용하고 자외선 A 치료법을 병행하는 것입니다. 치료 효과를 긍정적일 수는 있으나 소아, 임산부, 고혈압 환자, 간질환자 등에게는 사용할 수 없으며 광선 치료 시 복용하는 약이 위장 장애, 구역질, 어지러움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또한 치료 후 약 2일 동안 눈을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어 최근에는 사용 빈도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 단파장 UVB 치료법은 치료 후 자외선 차단 안경을 착용할 필요가 없고 약을 먹지 않아도 되는 점에서 PUVA 치료법보다 편리한 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소아나 임산부에게도 사용할 수 있으며, 치료 효과도 거의 PUVA와 필적하여 최근에는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자외선을 증량시키는 과정에서 일광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 최근에는 엑시머 레이저를 건선 치료에 사용하며 강한 광선을 일시에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 번에 조사할 수 있는 면적이 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체로 단독으로 치료하기보다는 약물, 연고, 자외선 등을 복합적으로 함께 사용하며, 치료의 효과와 나타날 수 있는 여러 부작용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매 12~24개월마다 치료법을 바꿔 진행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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